<ESG지속가능연구소 월간리포트> ESG성과반영을 위한 기업행사 가이드


ESG지속가능연구소는 MICE(컨벤션, 행사), GIFT(굿즈, 기념품), EDU(교육), Certificate(인증) 사업의 측면에서의 ESG 비즈니스 트렌드와 사업모델을 연구하는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관련 분야에서 저희 연구소가 새롭게 연구하고 고심한 결과물과 단상을 중심으로 매월 리포트를 발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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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경 필자가 아는 B2B 기념품 회사 C사는 글로벌 명품회사 S의 기념품 공급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S사의 VIP에게 배포할 기념품을 납품하고 감사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는 일이었고, 억단위의 매출을 확보하는 기회였다. 무엇보다 럭셔리 하스피탈리티(Hospitality) 경험이 있는 C사에게는 글로벌 명품사와의 경험과 실적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듣기에도 생소한 ‘에코바디스(Ecovadis)’라는 시스템에 가입하여 C사가 얼만큼 ESG경영을 실천하는지에 대한 평가를 거친 뒤 평가결과를 제출해야 하고, 그 비용은 공급사가 부담한다는 것이었다. 



[RFP 고지된 내용]

본 입찰에 선정되어 계약을 체결하는 공급사는 ESG Assessment를 위해 Ecovadis 시스템에 가입 및 ESG 수준의 평가진행 필요(공급업체의 상시근로자수에 따른 평가비용 발생하며, 공급업체 비용부담)



 

전문 컨설팅 회사에 알아 본 결과, 에코바디스(EcoVadis)는 기업의 지속가능성(ESG·CSR) 역량을 평가하는 글로벌 플랫폼이었다.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되어 현재 전 세계 150여 개 산업, 200여 국가, 10만 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며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 가능한 조달, 네 가지 핵심 영역을 기준으로 평가를 수행하는 곳이었다.  


인증획득에 소요되는 시간은 최소 4~10주정도. 상근 직원수에 따라 비용이 상이한데, 100명미만의 기업인 경우 500 ~1,500만원이 소요된다고 했다.  그러나 인증획득을 진행하고 제안서를 제출하려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입찰 제안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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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S그룹의 공급사로 10년이상 사업을 영위해온 Y사는 S그룹의 공급사 계약담당자로부터 공급자망 관리 지침을 전달받았다.  그 지침에는 앞으로 S그룹의 공급사가 되기 위해 이행해야 할 ESG관련 각종 의무사항이 명시되어 있다고 한다.  S그룹의 공급사로서 탄소저감활동, 이해 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 안전한 생산시스템 유지, 투명한 공급계약 방식 등 각종 ESG 성과지표에 대한 숙제를 그룹사와 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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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인용한 두가지 사례는 ‘경계경보’가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제 ‘공습경보상황’이다.  중소 중견기업들에게도 ESG경영은 필수요건이 되었다.  대기업이나 공공부문의 전유물이 아니라 중소 중견기업들에게도 이행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발등의 불이 되면서, 바야흐로 ‘ESG전성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반면, 준비된 기업에게 ESG는 규제나 의무사항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가 되었다. 


실제로 언론보도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기업 중에서 63%인 200여개 기업이 ESG경영리포트를 발행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6~8월에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는 이른바 “ESG지속가능경영리포트”의 분량도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  리포트에 반영하기 위한 ESG경영 관련 각종 성과지표는 최소한 3년치를 요구하고 있어서 적절한 성과지표를 모으는 일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ESG 경영 도입컨설팅과 권역별 국가별, 기업별 필요로 하는 인증, 이행지침 그리고 ESG업무 수행을 위한 ESG 전문가의 내재화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외부 컨설팅 의뢰 건이 늘어나면서 국내외의 경영, 법률, 노무 교육 관련 컨설팅 회사들의 역할이 점점 늘어나고 ESG 관련 컨설팅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렇게 ESG 경영이 수직 수평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MICE(기업행사), GIFT(기념품, 선물), EDU(교육), 인증 분야에서 ESG 관련 비지니스 모델을 연구하는 우리 연구소가 최근 중소 중견기업을 위한 “ESG성과 반영을 위한 기업행사 가이드”를 정리, 발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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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는 MICE(기업행사) 업력 15년 회사인 ㈜크리비즈와 함께 이 가이드를 기준으로 기업들의 내부진단에서부터 행사기획, 현장운영, ESG성과관리 등 사후관리까지 전분야에 걸친 컨설팅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ESG기업행사 가이드북을 만들게 된 배경은 탄소저감, 공급사 책임, 이해관계자 신뢰구축 등 구체적인 ESG 의무사항이 현업에 요구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대부분의 기업들은 직원, 고객, 주주, 협력회사, 지역사회, 사회적약자 등 이해 관계자와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각종 기업행사를 수 없이 실행해오면서도, 정작 ESG성과지표로 반영하지 못하거나, 보여 주기식 일회성 행사로 끝나고 예산만 소진해버리는 실태를 개선해 보자는 데 있다.


 이번 ESG기업행사 가이드의 핵심은 각종 기념행사, 노사화합워크숍, 고객사은행사, 가족초청행사, 체육대회, 지역협력사업, 연례 실적발표회, 계층별 직무교육, 첨단기술 전시 컨퍼런스, 심지어는 VIP초청 골프대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기업행사에 ESG컨셉의 프로그램과 기부방식을 도입하거나 사회적약자 기업과의 협업방식으로 기획하여 ESG리포트에 반영할 수 있는 성과지표를 도출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가이드에 따른 컨설팅 서비스 절차는 기업의 현재상황과 Needs에 대한 진단을 시작으로 맞춤형 프로그램 기획과 행사현장에서의 실행, 운영에서 나아가 ESG성과지표 도출을 위한 실적관리를 통해 이른바 “ESG임팩트보고서” 제공에서 나아가 매스미디어를 통한 PR과 커뮤니케이션 등 사후관리까지 모두 5단계로 설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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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출범한 우리 연구소는 그동안 태양광 랜턴조립, 솜사탕 자전거 발전기, ESG공연 퍼포먼스, 헬스 기반 모바일 기부 서비스 등 100여 종류의 환경체험 교육프로그램과 ESG 콘텐츠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환경교육 단체인 환경교육센터(이사장: 이주원)을 시작으로 밀알복지재단, 기아대책 등 지정기부단체 등과의 협력채널도 계속 늘려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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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는 이러한 ESG컨셉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하여 기업이 주최하는 모든 기업행사를 ESG행사로기획, 운영할 수 있으며,  연구소 얼라이언스를 통하여 지정기부 단체로의 목적성 기부를 통한 행사운영은 물론, 사회적기업, 여성기업, 장애인 기업 등 이른바 사회적 약자기업들과의 계약도 가능하여 “공공부문 우선구매” 의무사항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ESG실천을 위한 다양한 방식을 구비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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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결과 사후 리포트도 예전과 같이 행사종료 후 의뢰기업에게 실적보고 방식이 아니라, 기업행사와 사회공헌 사업이 ESG 성과지표로 반영되려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지표를 기반으로 목표 설정, 실적 평가, 이해관계자 소통, 투명한 공시까지 충족해야 하기에 “ESG임팩트보고서”라는 이름으로 의뢰기업에게 제공되어 진다. 


이를 테면, 사회공헌 사업이나 행사의 경우 “사회공헌 비용 및 투자 규모”, “지역사회 프로그램 수 및 실행률”, “소외계층 지원 건수 및 내용”, “프로그램 만족도 및 파급력”, “인권·노동권 보호, 직원 다양성·복지 실적” 등 투명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 실적을 ESG 평가리포트에 반영할 수 있도록 보고서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였다.  기업의 여건상 필요하다면 전문 컨설팅 회사를 연계하여 진행할 수 있게 준비하였다.

 

연구소는 지난 18일부터 국내 최대의 인사총무 실무자들의 커뮤니티인 “인사쟁이가 보는 실무카페”의 53만명의 회원과 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9월말부터는 철강, 섬유, 전기전자, 바이오 등 업종별 협 단체 소속 중소 중견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우리 연구소는 조만간 삼일PWC(ESG Sustain Hub), 세종법무법인(ESG지원센터) 등 전문가 그룹들과 연계하여 ESG경영 전략, 리스크 관리, ESG리포트 발간 등 기존의 컨설팅 영역에다가 ESG기업행사 컨설팅을 포함하여 이른바 “중소 중견기업을 위한 컨설팅”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더 많은 기업들과 소통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ESG는 더 이상 규제와 의무라는 생각에서 자사 서비스의 존립은 물론, 새로운 사업기회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막상 ESG경영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ESG는 쉽지 않은 문제이다.  이번 ESG기업행사 가이드와 컨설팅 서비스가 중소 중견기업들의 ESG경영을 지원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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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ESG지속가능연구소 부소장

         (harry@cre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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