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G지속가능연구소 월간리포트> ESG 기프트의 새로운 트렌드 - 글로벌 기업의 사례에서 배운다

ESG지속가능연구소는 MICE(컨벤션, 행사), GIFT(굿즈, 기념품), EDU(교육) 측면에서의 ESG 비즈니스를 연구하는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관련분야에서 저희 연구소가 새롭게 연구하고 고심한 결과물을 중심으로 매월 리포트를 발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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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는 이제 단순한 판촉물이나 홍보 수단을 넘어서, 기업의 ESG 전략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상징물이 되었다. 

소비자들은 '무엇을 받는가'뿐 아니라 '왜, 어떤 철학으로 그것이 만들어졌는가'를 본다. 기업들은 기프트 하나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그 속에 담긴 환경적,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고려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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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 시대, 기프트 산업의 새로운 물결

기프트(Gift) 산업은 오랫동안 기업의 마케팅, 홍보, 고객 감사 등의 수단으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기프트 산업도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거센 흐름 속에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기업들은 단순히 브랜드 로고가 인쇄된 기념품을 넘어서, 지속가능한 가치와 철학을 담은 기프트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한다. ESG 트렌드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이제는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 환경(Environment) - 친환경 소재와 업사이클링 기프트의 확산

기프트(Gift) 산업에서 가장 먼저 변화가 나타난 영역은 바로 환경이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저감과 자원 순환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기프트 제품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Coca-Cola의 Bottle to Bag, Bottle to Bottle 캠페인은 사용한 투명 페트병을 재생원료(r-PET)로 전환해 새 음료용기로 재생산하는 순환경제 모델로 시작되었다. 버려진 PET병을 재활용해 만든 가방, 필통 등을 기프트로 제작하거나 새로운 보틀에 담긴 코카콜라로 되돌려 받는 등의 과정을 통하여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했다. 


 2020년 시작 후 5년간 1.4만 명 참여하여 지금까지 77.6톤의 플라스틱 수거하였고,  2023년부터 국내 '코카-콜라 1.25L'에 10% 재생원료 적용 시작했으며, 2030년을 목표로 모든 병·캔의 재생원료 함량을 50%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단순한 굿즈 제작을 넘어서, 기업의 환경 책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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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스파우트 월드(Sprout World)는 연필 끝이 씨앗이 심어진 연필을 만들어, 사용 후에도 꽃이나 채소가 자라나는 친환경 기프트를 개발하여 보급했다.  이 제품은 IKEA, Toyota 등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하며 지속가능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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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기프트로서 친환경 소재가 기본이 되고 있는 사례들은 국내 기업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LG생활건강 – 업사이클링 기프트 세트

LG생활건강은 최근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의 일환으로 친환경 포장재와 재생지로 구성된 기프트 세트를 출시했다.   특히 업사이클링 포장재를 사용하여, 단순한 ‘선물’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해당 제품을 통해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또한 함께 형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 리필형 뷰티 기프트

 아모레퍼시픽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리필형 화장품 세트를 기프트로 출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한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실용성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사례로 볼 수 있다. 


■ 사회(Social) - 윤리적 생산과 지역사회 연계

사회적 가치를 담은 기프트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단순한 제품 제공이 아닌, '누가 만들었는가', '어떤 사회적 가치를 담고 있는가'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1995년에 설립된 영국의 핸드메이트 화장품 회사인 러쉬(LUSH)는 천연 재료와 동물실험 반대를 핵심 가치로 삼으며, 신선한 과일·채소·에센셜 오일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적 약자와 협업하여 만든 수제 비누, 입욕제 등을 기프트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윤의 일부를 사회단체에 기부하는 등 윤리적 소비를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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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포장이 되지 않은 러쉬의 벌거벗은(Naked) 화장품. 출처 : 소비자평가(http://www.iconsumer.or.kr) 


1973년에 설립된 미국의 아웃도어 의류 및 장비 기업인 파타고니아(Patagonia)는 남미 해안지역(칠레·아르헨티나) 50개 이상 어업 공동체와 협력해 버려진 어망을 수거·재가공하여 넷플러스 소재의 제품을 개발하여 어촌 공동체에 재정 지원을 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연간 1,000통 이상 폐그물을 수거하여 해양오염 감소에 기여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례는 ESG 기프트 제품을 통해, 지역경제와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러한 사회적 연계는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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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그물로 만들어 출시된 ‘넷플러스 배기스’ 소재의 의류’


이렇듯 지역사회와 연관된 기업들의 협력사례나 소비패턴의 변화.  즉, 사람과 사회를 잇는 선물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사례들은 국내 기업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SK이노베이션 – 사회적 기업 제품으로 구성한 추석 선물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많은 기업들의 명절선물은 유명 백화점의 VIP매장이 아니라 사회적 기업의 상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로 이전 되고 있다.   여기에는 발달장애인이 만든 제과류, 농촌 지역 소상공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 등이 포함돼, 소비가 곧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현대자동차 – 지역 상생 기프트 프로젝트

현대차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로컬 기프트 박스를 제작해, 전통시장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이는 단순한 선물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대표적인 ESG 실천 사례라고 할 것이다. 


공인 인증 수단으로 가치를 더하는 기프트

페어트레이드(Fair Trade) 인증 제품을 활용한 기프트도 각광받고 있다. 공정무역 커피, 초콜릿, 수공예품 등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수단이다.


이 인증은 국제공정무역인정기구(FLO: Fairtrade Labelling Organizations International)가 2002년에 제정하였으며,  개발도상국 생산자의 권리 보호와 지속가능한 무역 구조실현을 목적으로 한다. 무역을 통한 빈곤 해결을 목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실현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인증을 위한 핵심요소는 생산자에게 시장 변동성과 관계없이 최소 수익이 보장되는지?  제품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지역사회 개발(학교·의료시설 건설 등)에 사용되는지?  아동·강제노동 금지, 안전한 작업환경, 노조 결성 권리 등을 보장하는지?  유전자변형(GMO) 금지, 유해화학물질 사용 제한, 폐기물 관리 의무화 등 환경 의무사항들을 이행 하는지? 등이 평가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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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가능성, 성장을 의미하는 페어트레이드 인증마크 심볼


지난해 말부터 우리 ESG지속가능연구소가 환경단체인 기후PD와 함께 “소비자 관점애서의 ESG굿즈 평가기준인 “글로우씰(Glow Seal)”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이 또한 ESG 유행을 타면서 연간 20조원 이상의 수많은 굿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즉 환경과 사회적가치, 공정한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어 있는지?  단순히 유통회사들의 마케팅을 위한 구호일 뿐인지를 소비자의 관점에서 평가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보급 하기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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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지속가능연구소가 작년 12월에 출시한 글로우씰 인증


지난 12월 첫번째 평가에서는 ESG를 표방하는 상품들로 구성한 키트형 상품(예: 신입사원 웰컴키트, ESG단체복, 업싸이클링키트 등)을 대상으로 평가 하여 10개 상품에 인증 마크를 부여했으며,  B2B GIFT 서비스 업체인 ㈜크리비즈를 통해 자체 B2B 전문몰인 “기프트사파리, giftsafari.co.kr)와 국내 최대규모의 HR커뮤니티인 “인사쟁이가 보는 실무카페”를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분기 1회 정도 새로운 인증 제품을 늘려 나가고 있어 ESG키트 제품유통의 합리적인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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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우씰 인증 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기프트사파리(giftsafari.co.kr)


■ 지배구조(Governance) - 투명한 공급망과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기프트 산업에서도 투명한 공급망 관리와 윤리적인 협력사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단순히 가격과 디자인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ESG 기준에 부합하는 파트너를 찾고 있다.


네덜란드의 화장품 및 생활용품 제조,유통회사인 유니레버(Unilever)는 ESG 평가 시스템을 통해 납품업체의 환경, 노동, 성평등 기준 등을 검토하며, 프로모션 기프트의 윤리성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행사에서 사용하는 기프트 제작 시, 지속가능한 공급망 점검 리스트를 적용해 윤리적 제조 환경을 갖춘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 디지털 기술과 ESG 기프트의 융합

디지털 기술과 ESG가 결합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기프트가 등장하고 있다. 이는 자원 절약뿐만 아니라, MZ세대와의 소통에도 효과적인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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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기반의 기프트 이미지


NFT 기프트: 일부 글로벌 브랜드는 NFT(대체불가능토큰) 형태의 디지털 기프트를 제공함으로써, 물리적 생산 없이도 기념품의 가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디지털 나무심기 카드: 실제 나무를 심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수령인에게는 디지털 인증서와 나무 성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점을 두고 활동중인 트리네이션(Tree-Nation)과 같은 글로벌 ESG 플랫폼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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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네이션(Tree-Nation)은 글로벌 ESG 플랫폼으로, 시민과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나무를 심고 탄소 배출을 상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플랫폼은 디지털 인증서를 통해 나무 심기 활동을 추적하고, 개인화된 디지털 나무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자신의 숲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 

 

 

■ 선물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기프트는 이제 단순한 판촉물이나 홍보 수단을 넘어서, 기업의 ESG 전략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상징물이 되었다. 


소비자들은 '무엇을 받는가'뿐 아니라 '왜, 어떤 철학으로 그것이 만들어졌는가'를 본다. 기업들은 기프트 하나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그 속에 담긴 환경적,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고려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기프트 산업은 ESG 가치를 기반으로 한 "의미 있는 선물"로 진화할 것이며, 이를 통해 브랜드는 지속가능성과 신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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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ESG지속가능연구소 부소장

         (harry@cre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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