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우리의 일상속으로> [인터뷰] 이달의 인물 –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공생을 바라며 한국의 숲을 누비는 ‘생물지리학자 공우석 교수’

ESG. 지속가능한 우리 생활은 특별한 구호나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우리의 생활이어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ESG를 실천하는 단체와 기업.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을 소개합니다. 그들의 노력과 일상이 이해되고 전파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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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관심이 있는 여러 가족들과 함께 교수님을 만났다. 아이들을 위해서 만드신 책 (세상이 궁금하다면 지리책)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실 줄 알았는데, 돈을 버는 성인들에게도, 이제 무럭무럭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자녀세대에게도 도움이 되는 말씀을 해주셨다. 이런 꿀팁은 널리 알려야겠죠?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이름은 공우석이고, 오랫동안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다 2023년 2월 말에 정년을 했어요. 지금은 '기후변화생태계연구소'를 만들어서 산에도 가고, 글도 쓰는 소장이 됐습니다. 연구년에 안식년을 보내며 연구한 내용을 책으로 정리하면서 살았어요.


꽤 여러권의 책을 썼어요. 펴낸책



주요약력 

1976-1983 : 경희대학교 문리과대학 지리학과 졸업(이학사)

1983-1985 : 경희대학교 대학원 지리학과 석사과정 수료 (이학석사)

1985-1989 : 영국 헐대학교(The University of Hull) 대학원 지리학과 (Ph. D.)

1993-2023 : 경희대학교 이과대학 지리학과 교수 (2009-2011 : 이과대학 학장)

1990-1993 : 청주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전임강사, 조교수

2003-2004 : 미국 산림청 산림유전연구소 초청방문과학자

2001 : 독일 본대학교 방문교수

2013 : 국립생태원 건립에 공헌하여 대통령 표창장 수상


출처: 경희대학교


생물지리학자로 알려져있다. 생물과 지리는 다른 학문 아닌가?

생물지리학(生物地理學, biogeography)는 지구상의 생물 분포와 그와 관련된 것을 연구하는 자연과학의 한 부문이다. 


지리는 그저 암기해야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했는데, 교수님을 만나니 국어만큼 중요한 학문이더라고요? 실제로 돈을 벌게 해주는 실용적인 학문이라니!

지리학은 ‘새로운 세상을 발견할 수 있는 또 다른 창’


지리는 자연과 인간을 통합적으로 읽는 눈을 키워주므로 예로부터 통치자가 익혀야 할 기초 소양이자 지성인이 갖추어야 할 필수 교양입니다. 지리를 알아야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질 수 있고,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해답을 찾을 수 있어요. 지리는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등 거의 모든 학문과 연관되어 있어 통합적 사고능력과 폭넓은 세계관을 기르는 데도 필수적입니다.


지리학, 왜 중요한가요?

지리학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환경,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을 이해하는 학문입니다.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고, 지역 간의 차이와 공통점을 파악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지식은 도시 계획, 환경 보호, 국제 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실제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 영국에서의 지리학 교육

영국에서 지리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학년까지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국가교육과정의 과목입니다. 중학교부터는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주요과목이고요.


빈번한 산불로 황폐해진 숲을 보면, 수천 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나무를 심는 것 외에, 더 깊이 있게 할 수 있는 실천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적지적수(適地適樹)'! 그 지역의 기후, 토양, 생태 조건에 적합한 나무를 심도록 하는 정책과 연구를 지지해야 해요. 그리고 어떤 종류의 나무를 심어서 산불이 나는게 아니라 산불의 60% 이상이 인간의 실수나 부주의로 발생한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사람의 마음을 키우는 것도 중요해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복원은, 자연을 바라보는 우리의 눈과 태도를 바꾸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지리학을 알면 기업들이 ESG 경영을 하는데도 도움이 될까요? 

"지리학은 단순히 땅의 정보가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공간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렌즈입니다."

기업들이 ‘어디서, 어떻게, 누구와’ 지속가능한 활동을 할지 결정하는 데, 지리학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능력을 제공해줍니다. 지리학적 인사이트 없이는 ESG도 ‘이론’에 머물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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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말씀을 듣고 나니 지리가 단순한 암기과목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과 연결되는 언어라는 걸 느꼈다.

특히 빈번한 산불이 발생하는 요즘, 지형, 기후, 토양, 인간의 활동까지 통합적으로 읽어내야만 자연재해의 진짜 원인과 해결책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리학은 단지 땅을 보는 학문이 아니라 ‘관계의 과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리를 잘 알면 우리의 삶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묻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


1dcb64018797f.png▲은자경 ESG지속가능연구소 수석전문위원 

            (robbinsilv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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